기아그룹직원들이 회장을 맡다 입각한 진념 기획예산위원장에게 5일
최고급 승용차 엔터프라이즈 3.6 CEO를 선물로 증정했으나 진위원장이 극구
고사, 차가 전달될지는 미지수.

직원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 기아그룹사옥에서 있은 이임식에서 진위원장이
작년 11월6일 기아재산보전관리인으로 선임된후 4개월간 월급도 받지않고
일해온데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엔터프라이즈 기증서를 전달.

진위원장은 그러나 차 선물을 받지않겠다고 거절, 차가 출고될지는 불투명.

직원들은 기아를 위해 무보수로 일해준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인 만큼
진위원장이 받아주길 기대.

이와함께 진위원장이 이 차를 타고다니면 자연스럽게 기아자동차를 홍보할
수 있는 효과도 거둘수있을 것으로 예상.

< 고광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