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이 카스피해 연안의 아제르바이잔공화국에 국내최초로 전전자
교환기 1천3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한다.

김진찬 대우통신부사장은 26일 아제르바이진 아후메도프 체신장관과
도시형 대용량교환기인 DTS-3100 1만4천회선, 소용량교환기 DTS-1100
2만회선 및 부대장비 등을 공급, 내년초 개통키로 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양측은 특히 오는 2000년까지 이 나라 통신인프라 구축에 쓰일 것으로
예상되는 2백만회선, 3억5천만달러어치의 통신장비공급에도 대우통신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합의했다.

아제르바이잔은 농공업위주의 국가로 석유 가스 화학제품 유전장비 등을
생산, 수출하고 있으나 전화보급률은 인구 1백인당 9대에 머물정도로 낙후돼
있어 통신현대화를 적극 추진중이다.

대우통신은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 CIS(독립국가연합)지역에서
쌓아온 전전자교환기 수출업체로서의 기반을 바탕으로 이번 아제르바이잔에
진출했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