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사랑을 동판에 담는다.

결혼식을 찾은 하객들이 남긴 따스한 축하메시지와 소중한 사랑의 추억을
동판에 새긴 "웨딩사인액자"가 신세대 신혼부부들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동판액자의 수명이 반영구적이기 때문에 축복의 순간을 영원히 간직할수
있다는것이 인기의 배경이다.

웨딩사인액자를 처음 개발한곳은 우연산업.

이회사는 연예인들이 결혼이나 공연이 있을때 방명록대신 축하메시지를
작성, 선물하는 것에 아이디어를 얻어 이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현재 15개의 체인점을 확보했으며 수도권과 지방지역의
체인망구축작업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웨딩사인액자의 제작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상품신청자가 체인점에 주문하면 고객에게 기록용 노트를 보내준다.

주문자는 이 노트를 행사당일 행사장소에 배치, 하객들의 축하메시지를
받는다.

기록용노트를 본사공장에 보내면 본사는 하객들의 필체를 고스란히 동판에
옮기는 작업에 들어간다.

제작기간은 보통 1주일.

이처럼 긴 시간이 소요되는것은 복잡하지만 균형미를 갖춘 설계를 위해
세밀한 작업이 요구되는 까닭이다.

제작비용은 18만~28만원선이다.

웨딩사인 체인개설비용은 1천5백만원이다.

가맹비와 보증금이 각각 7백50만원씩이다.

이중 보증금은 가맹계약기간이 만료되면 되돌려받을 수있다.

체인점의 월평균 매출액은 8백만~9백만원이며 이중 절반가량이 점주손에
떨어진다.

이회사는 웨딩사인액자외에도 환갑잔치, 훈장기념, 신생아의 손이나 족적,
사훈, 회장친필휘호, 경영방침 등을 동판액자로 제작하는 등 사업영역을
계속 확대하고있다.

체인개설문의 (02) 515-0050

< 서명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