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은행점포라도 개인과 거래하지 않거나, 또는 기업과 거래하지
않는 점포가 많이 생길 전망이다.

이른바 전문점포가 대거 탄생할 예정이다.

서울은행은 현재 3백60여개인 점포를 소매금융전담점포, 기업여신전담점포
등으로 세분화하기로 하고 점포분류작업에 착수했다.

서울은행은 올 상반기중에 전담점포 구성을 가급적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은행은 3백60여개중 2백여점포는 기업여신전담으로, 나머지는 소매
금융전담으로 특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점포중에는 기업거래가 한두군데 밖에 없는 곳도
있다"며 "이같은 거래를 위해 기업여신담당 직원을 배치하는 것은 인력운용
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전담점포가 탄생하면 기업들은 기업여신전담점포로 거래관계만 이전하면
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서울은행은 설명했다.

이에앞서 신한은행도 올해초 고객별로 전문화된 고부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영업점을 개인고객전문점포와 기업집중관리점포로 특화했다.

신한은행은 아파트단지 등지에 있는 점포를 중심으로 63개정도의 점포를
개인고객전문점포로 선정했다.

은행들은 이를위해 여신심사 전문요원등을 집중 양성키로 하고 연수및
경력관리 등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