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부자의 정을 주제로 한 잔잔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어린 시절 자신을 돌보던 아버지가 세월이 흘러 할아버지가 되자 이제는
자신이 아버지를 보살핀다"는 내용의 이 광고는 조흥은행과 고객간의
변함없는 정을 의미한다.

부자의 정을 은행과 고객간의 정으로 표상한 정감넘치는 광고다.

어린 아들과 젊은 아버지의 장면이 어른이 된 아들과 노인으로 변한
아버지의 장면으로 바뀌는 내용전개는 1백1년역사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조흥은행을 상징한다.

은행광고이면서도 돈냄새가 나지 않아 은행에 대한 신뢰감을 불어넣는다.

광고멘트 "편리해서 좋은 은행"에서 "좋은"의 발음은 "조흥"을 연상시킨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