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독자개발한 V형 엔진인 KV6 엔진의 크랭크샤프트 부품
2백50만달러어치를 올 상반기부터 영국 로버사에 공급키로 합의했다고 3일
발표했다.

국내업체가 자동차 핵심부품인 엔진부품을 영국에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기아자동차는 밝혔다.

배기량 2천cc 및 2천5백cc 등 2가지 기종인 KV6엔진은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작고 가벼우면서 고성능, 저연비, 저소음을 특징으로 한 첨단엔진
이다.

기아자동차는 로버에서 제작하는 엔진사양에 적합토록 일부를 가공한 뒤
수출할 예정이며 현재 견본을 시험중이다.

KV6 엔진은 미니밴 카니발과 크레도스 등에 탑재돼 있으며 앞으로 포텐샤,
엔터프라이즈, 스포티지 등에도 탑재할 계획이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