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을 제외한 제2금융권 기관중에선 대우 삼성할부금융 산업리스 등의
신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금융기관별 우열이 뚜렷해지고 있다.

또 국민 LG 외환 장은 삼성카드등 5개사가 우수한 신용등급을 받았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정보 등 3개 신용평가사들은 3일 지난
1월 신용카드 리스 할부금융 등 12개 금융기관의 무보증 회사채에 대한
평가결과 국민등 5개 카드사들이 모두 A-등급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들 제2금융권 기관들은 올해부터 채권발행시 외부평가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업종별로는 신용카드사들이 대부분 우수한 신용등급을 받은 반면 10개사가
인가취소된 종금업계에서는 단 한건의 평가도 이뤄지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카드사별로는 국민은행계열의 국민카드가 AA-로 가장 우수한 등급을
받았으며 <>LG 외환카드 A+ <>장은카드 A <>삼성카드 A- 등의 순이었다.

할부금융사중에서는 대우 삼성등 2곳만이 각각 A- 등급을 부여받았다.

리스업계에선 산업은행계열의 산업리스가 A등급으로 장기 신용등급이 가장
높았으며 한일 개발 국민리스등도 A-로 비교적 좋은 등급을 받았다.

경인리스는 BBB-를 받아 겨우 투자등급에 턱걸이했다.

신용평가기관의 한 관계자는 "금융채 신용평가로 금융기관간의 신용도
우열이 드러나고 있어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평가의뢰와 자료제출에
소극적"이라며 "특히 자금난과 부실채권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종금
할부금융 리스사 등은 상당수 업체가 BB+ 이하의 투기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한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