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와 미국 GM은 3일 공동생산과 판매등에 관해 제휴키로 하는
원칙에 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한다.

대우자동차 관계자는 2일 양측이 그동안 원칙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한
결과 일단 기본합의에 달해 서명절차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이 서명하는 양해각서에는 앞으로 서로가 협력방안을 구체화한다는
원칙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협력차종이나 판매계획 또는 GM의 대우자동차에 대한 지분
참여폭은 시간을 두고 결정키로 했다.

이로써 지난 92년 결별한 대우자동차와 GM은 6년만에 다시 제휴하게되고
기아자동차 삼성자동차등 다른 자동차업체들에도 이합집산을 통한 구조조정을
촉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GM이 일단 대우의 국내외판매망을 활용해 GM차를 팔고 소형차종을
공동생산하며 대우자동차의 일정지분을 사들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고광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