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망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사업자가 등장, 올해 하반기부터 서비스에
나서 고속인터넷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수 있게 된다.

또 2002년까지 모든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이 공동으로 활용할수 있는
인터넷전용기간망이 구축되고 연구기관등 대형 인터넷 이용업체를 위한
차세대 인터넷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19일 내놓은 인터넷 비즈니스 발전대책에서 오는2002년
국내 인터넷이용자가 1천9백만명으로 지난해의 8배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면서 인터넷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터넷망의 고도화와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정통부는 고속인터넷회선 공급을 확충하기 위해 지난해 케이블TV용으로
허가한 초고속무선가입자망(LMDS)을 초고속인터넷용으로 쓸수 있도록
전파관련 규정을 개정해 오는4월 신규통신사업자 허가때 신청을 받아 6월중
선정할 계획이다.

정통부 공종렬 정보기반심의관은 무선인터넷 사업자는 2Mbps급의
고속인터넷을 지금의 5분의1 수준인 한달 20만원선의 정액으로 제공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인터넷서비스업체(ISP)들의 회선구축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시내전화로 접속할수 있는 인터넷전용 기간전송망을 2002년
까지 구축, 일반 가입자들이 2Mbps급의 고속인터넷을 이용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케이블TV전송망을 저렴한 요금의 정액제 인터넷망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인터넷관련 비즈니스 육성을 위해 ISP의 중계회선요금을 내리고 관련
소프트웨어(SW)및 컨텐츠 개발에 대한 지원을 늘릴 방침이다.

연구기관과 대학 벤처기업등 대용량 인터넷을 이용하는 기관들을 위한
차세대 인터넷 시범사업을 정부주도로 추진하고 인터넷 비즈니스 확산을
위해 정액제등 다양한 통신요금제도를 마련해 통신비부담을 줄여주고
인터넷전자상거래에 부가세감면등의 다양한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건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