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36) KN컨설팅 대표(변호사).

김변호사는 보기드문 "의식"있는 젊은 실력가이다.

그는 상당한 소득을 올릴수 있는 로펌(한미합동법률사무소)을 그만두고
지난해 5월 벤처컨설팅 회사를 설립, 벤처리더를 자처하고 나섰다.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보다 효율적으로 변모시키고 기업체질을 강화하기
위해선 고부가치형 벤처기업을 많이 육성해 바람직한 기업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했지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벤처분야에 뛰어든데 대한 그의 이유이다.

정부보다는 민간차원에서 누군가가 벤처기업에 측면지원을 해야할
당위성을 절감했다는 것.

KN의 주업무는 벤처기업에 전문화된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영역은 법률 행정 세무 회계 특허 및 마케팅등 창업 및 경영 전반에
걸쳐 있다.

국내 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해외 기업들의 한국 진출시에도 안내자역할을
하고 후속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같은 업무를 위해 세무 회계 금융 특허 마케팅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제휴, 아웃소싱 체제를 갖추고 있다.

대체로 소규모인 벤처기업 특성을 감안해 서비스에 대한 부담은
최소화하려는 것이 회사의 방침.

때문에 서비스료로 돈 대신에 주식을 받는 방법등도 고려하고 있다.

이회사는 최근 벤처 게이터키퍼회사로 출범한 인터벤처와 제휴를 맺어면서
보다 활력을 얻고 있다.

김변호사는 "뜻을 같이 하는 "동지"를 만나 기꺼히 주주로 참여했다"며
법률.회계등 분야에서 인터벤처와 협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무디스의 기업신용도 평가를 누구나 믿듯이 인터벤처의 회계감사는 곧
국내외 투자가들의 투자지침이랄 만치 믿을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