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3일 국회귀빈식당에서 삼성 이건희 현대 정몽구
대우 김우중 LG 구본무 SK 최종현회장 등 5대그룹회장들과 조찬을 함께하며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조기극복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날 회동에는 자민련 박태준총재가 동석할 예정이다.

김당선자는 회동에서 IMF체제 극복을 위한 대기업들의 입장과 의견을
수렴하고 기업구조조정 등 개혁작업에 대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적극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당선자는 또 새정부의 대기업정책에 대한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김당선자는 특히 <>부실계열사정리 <>업종별 전문화 <>내부자거래중지
<>상호지급보증해소 <>결합재무제표 조기도입 <>노동자 해고자제 등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당선자는 이와함께 IMF체제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출증대가
중요함을 역설하고 해외시장 개척등을 통한 수출증대를 위해 대기업들이
적극 노력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보다 확대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박총재는 12일 삼성그룹을 시작으로 대기업 순방에 나서기로 했던
당초 계획을 변경, 김당선자와 5대그룹회장회동이 끝난 뒤 추진키로 했다.

< 허귀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