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등 일부 신용카드회사들이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신용공여기간
(결제기간)을 5-9일 단축한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현행 최단 22일,최장 52일인 일시
불과 할부의 신용공여기간을 최단 13일, 최장 43일로 9일 단축해 오는
2월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매월 26일이 결제일인 회원의 경우 종전에는 월초에 카드를 사용하도
통상 다음달 26일 대금을 결제하면 됐으나 앞으로는 13일이전(전표매입일
기준)에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는 그달 결제해야된다는 설명이다.

LG신용카드도 현행 최단 23일, 최장 53일인 일시불과 할부의 신용공여
기간을 지난 1월5일 사용분부터 18일-48일로 5일 단축키로하고 회원들에게
이미 통보했다.

삼성과 LG외에 국민카드도 현재 23일-53일인 신용공여기간을 18일-48일로
5일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비씨카드 외환카드 동양카드 등은 현재로서는 신용공여기간의
단축을 고려하지않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신용카드회사들이 신용공여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자금회전 속도를
높혀 차입금리 상승등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희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