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등 전자업체들이 올해 초박막액정표시장
치(TFT-LCD)의 매출을 50~3백50%씩 늘려잡는등 주력제품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국내업체들의 TFT-LCD매출은 97년의 12억달러보다
2배이상 늘어난 26억5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TFT-LCD 매출을 지난해 7
억달러보다 50%가까이 늘어난 10억달러로 잡았다.

삼성전자는 올 2.4분기중 천안공장이 준공됨에 따라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천안공장은 6백 x 7백20mm짜리 유리기판을 월 3만장 가공할수 있는
대규모 공장이다.

LG전자는 계열사인 LG반도체가 1월부터 구미공장가동에 들어감에 따
라 지난해 4억2천만달러에 달했던 매출이 양사를 합쳐 올핸 14억달러이상
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는 전자에서 12인치와 14인치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어 반도체에서
13인치와 15인치제품을 생산,제품구색을 완전히 갖추게 된다.

현대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이천공장내 제2라인이 가동됨에 따라
올매출이 지난해의 3배인 2억5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
다.

현대전자는 경제환경을 봐가며 2개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전자업체들이 이같이 TFT-LCD사업확대에 나서는 것은 PC분야에서의
수요증가등으로 세계시장이 지난해 1백억달러에서 올해 1백30억달러,
2000년 2백억달러로 증가하는등 폭발적인 신장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
이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