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인 경향건설과 한국물산이 최종부도를 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경향건설은 신한은행 충무로지점에 돌아온 50억원
어치의 어음을 막지못해 이날 최종부도 처리됐다.

경향건설은 파이낸스등 제3금융권이 돌린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에
이르렀으며 조만간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물산은 한일은행 대치동지점 9억5천만원을 비롯해 대구 신한은행
등에 교환회부된 16억3천만원을 막는데 실패, 부도를 내고 쓰러졌다.

한국물산은 거래기업들의 연쇄부도로 자금압박이 심해진데다 종금사들이
대출금을 회수하는 탓에 자금난이 가중됐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