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소텔레콤(대표 임영식)이 자체 개발한 팩시밀리에 대한 대규모
독일 수출에 나선다.

이 회사는 최근 일본 유통업체인 닛세이 상교(Nissei Sangyo)와 필름
방식 보통용지팩시밀리(TTF) 15만대 3천만달러어치를 독일에 수출키로
계약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공급되는 이들 팩시밀리는 98년초부터
2000년 6월까지 연차적으로 선적될 예정으로 현재 본격적인 생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보통용지 팩시밀리는 디지털자동응답(TAD)및 에러메시
지 수정(ECM),유럽형 디지털무선전화기(DECT),원고 자동송신 등의 부가
기능이 제공되며 대형 LCD(액정표시장치)화면이 장착됐다.

특히 3백43x2백86x99mm 크기에 무게가 3.5 dp 불과한 슬림형 모델로 제
작될 예정이다.

닉소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수출계약은 지난94년 미국 무라텍과 체결
한 연간 20만대 규모이후 단일 바이어와의 계약으로는 두번째 많은 물
량"이라며 "현재 독일 올림피아및 영국 BT 등에도 팩시밀리를 공급하고
있어 내년도 3천만달러 수출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수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