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는 멀티미디어 PC용 스피커가 제조회사에 따라 음의 찌그
러짐(의율:distortion)이 심하거나 실제 앰프출력이 표기된 수치에 미
달한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30일 최근 판매되고 있는 5만원대 PC용 스피커
20여개의 구조,의율,주파수특성,앰프출력등 4개항목을 시험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앰프출력의 경우 최대출력으로 7-2백40W까지로 표시돼 있으나 시
험결과 1-22W에 불과해 모든 제품이 과대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스피커 구조를 실험한 결과 2개 제품이 내부회로 단선으로
동작이 원할치 않거나 중단됐다.

주파수 특성에 따른 음의 재생상태는 3개 제품이 1백MHz-20MHz이상
음의 재생이 가능한 반면 나머지는 재생상태가 고르지 못하거나 재생
범위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손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