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29일 재고상품의 수출거래알선을 희망한 1백23개
업체를 대상으로 재고누적배경을 조사한 결과 내수위축에 따른 판매부진이
가장 높은 비중인 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바이어의 주문취소가 15%, 선적지연으로 인한 재고누적이 5%로
IMF한파와 직접 관련된 재고누적이 4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신사복 숙녀복 아동복과 폴리니트 폴리에스테르 면 등
섬유류가 전체의 3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공은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해외한인무역협회(OKTA)의
전세계 회원업체에 재고상품리스트를 보내 재고상품구매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익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