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개발공사는 1조2천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가 매장돼있는 베트남
11-2광구 가스개발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 가스 생산량을 베트남 현지에
전량 공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유개공은 이를 위해 베트남 국영석유회사인"페트로베트남"과 "가스구매
및공급의향서"를 체결했으며, 내년 상반기중 정식으로 가스판매계약을 맺고
하반기부터 생산시설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개공은 오는 2001년부터 베트남 현지의 가스발전소 등 베트남 내수시장에
연간 3백53억입방피트(액화천연가스 환산기준 71만t)의 천연가스를 30년동안
공급할방침이다.

유개공은 지난 92년 베트남 정부로 부터 11-2광구의 조광권을 확보한 이래
올해9월까지 모두 6공을 시추, 모두 1조2천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확보한
바 있다.

<이동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