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내년에도 IMF한파가 계속돼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5인
이상 3백인 미만의 1천1백13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98년도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중소제조업의 경기건강도지수(SBHI) 전망치는 평균치인 1백에
훨씬 못미치는 60.9에그쳤다.

산업별로는 경공업 전망치가 56.9, 중화학공업이 64.2로 각각 나타나는
등 전반적인 경기부진 속에서 경공업부문의 경기침체 정도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목재 및 나무제품(41.2), 의복 및 모피제품(44.7),
출판.인쇄.기록매체(47.4), 고무.플라스틱제품(55.0), 비금속광물(56.0)업종
의 침체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57.8)이 중기업(66.0)보다 경기침체 정도가
심해지고 거래형태별로는 대기업의 잇단 부도여파로 모기업 납품업체(57.9)가
수출업체(66.4)나일반시장 판매업체(63.7)보다 여건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98년도 창업전망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창업분위기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예상됨에 따라 창업이 감소할 것(53.7%)이라는 전망이 증가할 것
(11.3%)이라는 전망보다 훨씬 많았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