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텔레컴이 인터넷 개인접속 서비스 시장에서 철수한다.

이는 최근 환율폭등으로 인한 설비투자비 급증과 IMF 체재하에서의
온라인 광고시장 급랭에 따라 향후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내년 인터넷시장에 불어닥칠 구조조정 바람의 시발탄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한솔텔레컴은 지난 10월 "한큐"란 이름으로 연회비 2만원에 무료 인터넷
접속이란 초저가정책을 앞세워 개인 인터넷접속서비스 시장공략에 나선
이래 2개월만에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한큐 가입자에 대해 가입비를 환불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기업을 중심으로 한 인트라넷 구축과 인터넷폰
음성재판매등 별정통신사업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업계는 IMF시대를 맞아 내년에는 시장에서 중도하차 하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