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 경영자들은 내년도 우리나라 거시경제 정책상 최우선 과제로
경제구조조정과 환율안정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능률협회가 최근 최고경영자 조찬회원 1백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자가보는 98 한국경제 전예측" 조사에 따르면 최고 경영인들은
내년도 거시경제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경제구조조정(29.2%)과 환율안정
(27.1%)을 지적했다.

이와함께 실업난 해소와 기업도산 방지(12.5%), 자금난 해소(10.4%),
물가안정(8.3%)도 내년도 우선과제로 꼽혔다.

기업경영 상황과 관련, 전체응답자의 83.3%가 경영난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했으며 도약을 위한 계기로 본다는 낙관적인 응답은 16.7%에 그쳤다.

경제난 극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성장보다는 내실경영"이 47.9%로
가장 많았고"지속적인 경영혁신 추진"이 16.7%, "국가경쟁력 제고"가 14.6%,
"사업구조 재조정"이 12.5%, "원가절감등 경영개선"이 8.3%로 각각 조사됐다.

또 예상되는 기업경영상 애로사항은 자금의 조달 운영이 41.7%, 수익성
악화 27.1%, 경쟁사 제품과의 시장경쟁 16.7%, 원자재 수급 및 물류비용
6.3%의 순이었다.

이밖에 부실기업 도산기업 정리방안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81.3%가
시장원리에 의해 매각 또는 청산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부도유예협약을
적용하는게 좋다는 응답은 4.2%에 머물렀다.

한편 신정부 정책운용상 최우선과제는 경상수지 개선 등 경제안정이
50.0%, 정부역할과기능개혁이 35.4%, 산업구조 조정이 8.3% 였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