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외국은행들로부터 최대 2백억달러의 외화자금을 직접 차입
한다. 또 세계은행(IBRD)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지원자금 50억달러가
24일중 국내에 들어온다.

23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은은 최근 외국금융기관으로부터
한국계 은행에 대한 만기연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판단,만기도래분
만큼을 외국은행들로부터 직접 차입해 은행들의 외채를 대신 갚아주기로
했다.

한은은 이같은 방안을 외국은행국내지점협의회에 공식 요청했으며 외은
지점장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외은지점장들은 본점과 상의, 조만간 결론을 내기로 합의했다.

한편 재경원은 IBRD가 30억달러,ADB가 20억달러를 24일중 임금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용도를 제한받지 않는 것이어서 단기외채상환용으로 쓰이게
된다.

< 하영춘.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