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상사가 중국에서 외식사업을 벌인다.

코오롱상사는 중국 북경 중심가에 위치한 경광센터 1층에 삼계탕 전문점
"가영사복" 1호 직영점을 열고 외식 프랜차이즈사업에 본격 진출했다고 23
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외식업체가 정찬류 중심의 한식당을 중국에 개설한 경우는
있지만 진공포장 형태로 수출되던 삼계탕을 차별화해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운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오롱측은 내년 상반기중에 2,3호 직영점을 추가로 열어 중국 외식산업
에 필요한 노하우를 습득한뒤 내년 하반기부터는 가맹점(프랜차이즈)을 모
집해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00년까지 중국 전역에 5백여개의 가맹점을 확보,연간 5천억
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중국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게 우선 8가지의 메뉴를 준
비했으며 2000년대초에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중국 외식산업의 선두자리에
올라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