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여파로 내년 국내 건설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건설교통부는 "98년 건설경기전망"을 통해 내년중 건설투자는 전반적
인 경기침체및 경제성장률하락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4.6% 감소한
56조8천억원(90년 불변가격)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건축허가면적과 건설수주액도 올해보다 각각 9.1%, 0.2%씩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주거용이 4.6%, 비주거용 9.3%, 토목용 2.0%의 감소율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건축허가면적도 주거용 6.9%, 비주거용 10.8%이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전체적으로 9.1%가 감소되는 침체국면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수주액은 올해보다 0.2% 감소한 78조5천억원(90년 경상가격)에 머물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의 경우 올해 59만가구가 건설됐으나 내년에는 경기침체와 수도권
재건축및 준농림지역 규제강화 등으로 50만가구 건축에 그치고 주택및
토지가격도 하향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건설경기 침체로 시멘트 레미콘 철근 골재 등 주요 건자재의 수급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나 환율상승및 유류가격 인상으로 원부자재및 건자재
가격은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교부는 이에따라 건설인력 수요 역시 지난해보다 3.5% 줄어든 1백95만명
에 그치고 노임도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