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지텔레콤은 총1천5km에 이르는 자체적인 전국광네트워크를
단 1년만에 구축한 저력을 바탕으로 싸고 빠르고 우수한 품질의 회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강승수(60) 지앤지텔레콤 사장은 자사의 통신망은 전체구간을 일시에
구축하고 최신 2.5 Gbps급 전송방식을 적용함으로써 기존의 어떠한 회선
임대사업자들보다 품질과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망운용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장애복구차원이 아닌 사전예방적
차원에서 망운용을 위한 시스템을 설치하고 자문위원제도 고객제안제도를
도입하는등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사장은 최근 회선임대사업자가 대거 등장함으로써 과당경쟁이 우려된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 전국적인 고속 통신망은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정보화
사회를 조기 실현하기 위한 기반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가망을 보유한 업체가 잉여시설을 이용해 별도 회선임대사업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터넷사업자 기간통신사업자 부가통신업체등과 내년중 허가되는
공전공접속을 통한 회선재판매사업자등 대형 통신업체 위주의 마케팅을 통해
기존 사업자들과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업체간에 과당경쟁, 특히 설비보유업체간에 자칫 빚어질 수있는
이용요금 출혈경쟁은 반드시 지양돼야할 요소입니다.

이는 잘못되면 내년부터 전면 개방되는 통신시장에서 외국사업자들에게
상당한 혜택을 주는 꼴을 초래할 수도 있지요"

강사장은 이에따라 가급적 가입자망 자체구축은 자원의 효율적
배분차원에서 신중히 검토하고 기간통신사업자들간의 전략적제휴등을 통해
가입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통신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내땅은 통신망이
지나가지 않았으면 하는 이중적 행동등이 망구축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문이었지요"

강사장은 고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상공부사무관 공업진흥청 이사관
대한송유관공사 부사장등을 지냈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