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제2기 전문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한국타이어는 21일 신임대표이사사장에 조충환 부사장을 승진선임하는 등
승진 12명, 전보 19명 등 총 31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인사에서 지난 88년부터 10년간 이회사를 이끌어온 홍건희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회사경영은 조신임사장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게
됐다고 한국타이어측은 설명했다.

임원인사 전반에서도 조신임사장을 중심으로한 세대교체가 이뤄졌으며
특히 글로벌 경영체제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한국타이어측은 덧붙였다.

조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법대를 졸업하고 20년 가까이 삼성물산에 근무
하다 83년 한국타이어로 회사를 옮겼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인사에서 10년동안 계속된 흑자경영기조를 감안, 문책성
인사나 해임없이 정년퇴임하는 임원들도 고문역이나 자문역으로 재임용했다.

홍용희고문이 비상근고문으로 물러났으며 남효승부사장 조영진전무 김종훈
상무 등 3명이 비상근자문역, 김호겸부사장이 상근자문역으로 각각 추대됐다.

이밖의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 승진 <>

<>전무 박인환
<>상무 최중락 문창규 서승화
<>이사 한상기 전대교 노완규
<>이사대우 주우재 박환 김관근

<> 전보 <>

<>전무 최진길 김휘중 한영길
<>이사 허영길 이희송 양철형 송영철 윤여현 박기헌 유현덕
<>이사대우 심재웅 이범진 백병태 주재영 조현재 최광 김광헌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