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19일 이상현 삼성전자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등 부사장
16명을 포함한 3백75명의 임원에 대한 승진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중 승진 임원수는 3백36명으로 <>부사장 16명 <>전무 26명 <>상무 52명
<>이사 1백36명 <>이사보 1백6명등이다.

나머지 39명은 계열사로 자리이동을 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전체 승진임원수 21.1%, 신규 임원수 35.4%가 줄어든
것으로 조직축소와 한계사업정리등 긴축경영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특히 철저한 업적주의에 기초한 인사를 실시, 실적이 나빴던 일부
계열사의 승진인사는 전면동결했다.

이에따라 삼성중공업의 건설부문을 제외한 건기 중장비부문등이 일체의
승진인사가 없었으며 화학소그룹은 신규임원 승진이 동결됐다.

삼성은 이와함께 이번 인사의 초점을 해외부문및 기술경쟁력강화에
맞추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해외본사를 비롯한 해외부문에서 신규임원 29명등 총 71명을
승진시켰으며 정우택 삼성물산부사장을 카자흐스탄, 배병관 삼성전자부사장을
미국, 윤경수 삼성전관전무를 독일에 각각 파견했다.

또 기술력 제고를 통한 제품경쟁력에 기여한 임원들의 발탁인사도
두드러져 이동통신 CDMA시스템 분야의 김영기 부장(35)이 최연소 임원에
올랐으며 천경준 연구위원은 95년 이사발탁이후 2년만에 전무급으로
승진했다.

<김철수 기자>

<< 인사내용 >>

* 승진 *

<부사장>

<>삼성전자 이상현 이우희
<>삼성전관 박영화
<>삼성코닝 우경건
<>삼성생명 조용상
<>삼성화재 이수창 조영철
<>삼성자동차 이용순 이종률
<>삼성물산 노명일 이상대 지승림
<>삼성영업사업단 오증근
<>동남아본사 김종기
<>미주본사 송보순
<>구주본사 양해경

<전무>

<>삼성전자 권오현 송문섭 오동진 이기태 이순동 이창렬 최지성
<>삼성전기 김종구 지영일
<>삼성SDS 김종환
<>삼성영산사업단 이동걸
<>삼성중공업 김영웅
<>삼성석유화학 공영건
<>삼성생명 권요륭
<>삼성물산 김용주 송두진 안병태 이수철
<>삼성엔지니어링 박찬호
<>동남아본사 김정환 장용익
<>삼성전관 김인

<전무급 연구임원>

<>삼성전자 이영진 천경준 한태수 황창규

* 전보 *

<부사장>

<>미주본사 배병관
<>삼성전자 박영화
<>삼성종합기술원 홍순익
<>삼성전기 한정빈

<전무>

<>구주본사 윤경수
<>삼성전자 김홍인 박찬원
<>삼성물산 이동걸
<>삼성엔지니어링(연구위원) 박종식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