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 개량해 만든 생활한복 시장이 문화체육부의 장려시책등에 힘입어
급성장하면서 신규업체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문매장도 크게
늘고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4일 문화체육부가 매월 첫째 토요일을
"우리옷 입는 날"로 지정한이후 개량한복이 경기불황을 타지않는 유망
품목으로 떠오르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올들어 신규 참여업체가 잇따라 현재 삼매야 CGI 금수강산 민들레 살풀이
한겨레등 20여개 신설업체가 이사업을 펼치고 있다.

여럿이함께 돌실나이 새내 질경이 석진어패럴등 기존 업체들을 합칠 경우
공급업체는 약 30여개에 이르며 내년 상반기중 20여개사가 추가 설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개량한복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1백억원 정도에서 올해 5백억원,
내년에는 1천억원대로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이런 가운데 개량한복 업체들은 브랜드인지도 제고를 통한 매출증대를 위해
복합매장 중심에서 전문점 형태의 단독매장 위주로 판매전략을 전환하는
추세이다.

인체 감각적인 전문매장 구성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매야의 경우
창업 4개월만에 12개의 대리점을 갖췄으며 연말까지 30여개, 내년중 30여개를
추가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이회사는 이와함께 내년초 아동한복과 벨트 목걸이등 다양한 소품류도
개발해 토털상품화, 내년 1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

정부로부터 천연염색 개발자금 지원을 받는 여럿이함께는 30여개 전문점을
확보, 신발 가방 목걸이 핸드백등 다양한 소품류와 함께 판매하고 있다.

한편 여럿이함께 새내 돌실나이등 몇몇업체들은 사단법인 우리옷사랑실
천운동본부를 발족, 지난달 전시판매전을 갖는등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