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그룹은 구조조정을 위해 임원의 15%를 줄이고 임원 연봉도 20%
삭감키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고합은 또 일반사원의 임금은 올해 수준에서 동결하고 간부사원에 대해서는
연봉제를 도입키로 했다.

고합은 임원감축과 함께 각 계열사의 조직을 정비, 부.차장급의 업무범위도
확대키로 했다.

이를 통해 사업비 및 통제성 경비를 30~50% 줄이고 해외지점의 경우도
통합, 철수 등을 통해 운영경비를 30% 축소할 계획이다.

고합그룹은 이와 함께 한계사업과 수입전망이 불투명한 사업은 선별정리
하고 신규사업 착수도 당분간 보류키로 했다.

고합그룹은 내년 경영목표를 수출확대에 두고 수출 촉진을 위해 내수부문
인력을 재훈련, 수출부문에 전진 배치키로 했다.

고합 관계자는 "석유화학 등 주력제품의 수출비중이 90%를 넘는다"며
"내년에는 해외마케팅을 통해 외화를 버는데 총력을 경주키로 했다"고
말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