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해외최대주주인 미국 포드자동차의 알렉스 트로트만회장은
기아자동차인수에 관심이 있음을 시사해 주목된다.

트로트만회장은 16일(현지시간) 런던동부 엔지니어링센터기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정부가 기아자동차인수를 요청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한국행비행기표를 사겠다.

나는 사업이 되는 어떤 요청도 거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로트만 회장은 "산업은행의 출자전환을 통한 기아자동차처리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현시점에서 포도의 기아자동차지분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내려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포드가 외환위기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지역에서 새로운 생산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념회장은 지난주 미국 포드자동차를 방문, 웨인부커부회장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포드는 제휴선인 마즈다지분을 포함해 기아자동차지분 17.6%를 갖고있는
해외최대주주이다.

< 고광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