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소 소프트웨어(SW) 업체가 인터넷을 활용한 독특한 마케팅 전략으로
세계시장에 진출, 성과를 올리고 있어 화제.

화제의 주인공은 멀티미디어SW 개발업체인 거원시스템(대표 박남규).

이 회사는 최근 자사가 개발한 멀티미디어 재생기 "제트오디오"를
투카우스(TUCOWS)등 5개의 세계 유명 평가판(쉐어웨어) 사이트에 등록해
총 전송횟수 10만회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제트오디오는 윈도95환경에서 CD재생 음향파일연주 동영상보기 기능등을
한데 통합한 멀티미디어 재생기.

특히 이 제품은 미국의 대표적 평가판 사이트인 투카우스와 미국 PC메거진
(ZD넷)의 자매 사이트로부터 각각 최고등급인 젖소 5마리와 별 5개를
부여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이 회사는 CD롬으로 제작 우송하는 기존 유통방법 대신 온라인으로
전송받았을 경우 정품 제품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유통비를 대폭 절감하고
있다.

이에따라 기술력은 있지만 영업력이 부족한 SW업체의 마케팅 전략에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는 평가.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