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트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즈사가 국내 상륙을 추진중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트스케이프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
치한 "인터링크 비즈니스 플라자"와 입주계약을 맺고 국내 영업활동을 준
비중이다.

이는 네트스케이프가 국내에 지사를 설립,웹검색용프로그램(웹브라우저)
인 내비게이터와 각종 인터넷서버를 직접 공급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
로 풀이된다.

한편 네트스케이프의 국내총판인 다우기술은 "네트스케이프와 독점계약
을 맺은 것이 아니므로 이 회사가 국내에 직접 진출하는데 장애물은 없
다"며 "그러나 최근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당장 직접
영업에 나서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네트스케이프는 지난 94년 세계최초의 웹브라우저 개발자인 마크 앤드
리슨(25)과 실리콘그래픽스의 창업자인 짐 클라크 회장(54)이 실리콘
밸리에 설립한 미국 벤처기업의 대명사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웹브라우저
및 인터넷 서버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