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새 대통령 당선자와 IMF의 대한 합의서 이행과
관련한 협력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대화를 갖기 바란다고 IMF의 한 관계자가
16일 아침(현지시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IMF가 오는 18일 한국의 이행조건 시행과 관련한 중간검토
를 마치고 2차 지원분을 제공하게 될 것이며 세계은행(IBRD)도 19일 한국에
대한 지원계획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위기가 최악의 사태를 넘긴 것으로 보며 최근 환율변동폭 제한
철폐와 경영상태가 부실한 시중은행 2개 가운데 1개를 외국자본이 인수할 수
있도록 허용한 조치에 대해 IMF가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환율변동폭 제한 철폐조치로 한국의 환율과 금리가 곧 안정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