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외화자금난 해소를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을 토대로 발행하기로 한
외화표시 외평채는 언제 어떻게 발행되며 해외교포를 포함한 내.외국인은
어디에서 이를 구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발행규모 및 판매방법 = 모두 1백억달러다.

이중 이달중 국내에서 발행되는 외화표시 외평채는 10억달러다.

국내 발행 외평채는 해외교포를 포함한 내.외국인이 모두 살 수 있다.

만기는 1년이다.

전국 은행 및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서 구입할 수 있다.

판매단위는 미화로 1백달러, 1천달러, 1만달러, 10만달러, 1백만달러 등
5종류다.

금리는 시장금리를 보고 추후에 결정한다.

외평채는 실물을 직접 판매한다.

해외 외평채의 발행 금리는 일단 국제시장 금리에 따라 정하기로 했다.

만기는 시장상황에 따라 결정하지만 10년이내로 잠정 결정했다.

발행시기는 오는 98년중이며 국제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다.

<> 자금출처조사 면제 = 외화표시 외평채에 한해 국세청의 자금출처조사를
면제해 준다.

즉 외평채 구입자에 대해 구입자금을 어디에서 어떻게 조달했는지를 일체
불문에 부쳐 가계가 보유중인 여유자금을 제도금융권으로 최대한 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채권을 구입하고 만기때 이를 되팔 때 실명으로 할 것인지 비실명으로 할
것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비실명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금융실명제의 골격을 해치는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이행조건으로 내세운 "금융실명제 골격 유지"에 배치
되기 때문에 비실명채권 발행은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