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가상공간이 전문연구인력의 취업을 중개해 주는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기업부설연구소의 고급인력확보를 지원키 위해
지난 9월부터 인터넷상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R&D맨파워뱅크
(http://kita.technet.or.kr)"를 찾는 대학(원)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1일까지 자신의 학력, 전공, 어학 및 자격, 자기소개에 대한 정보를
작성해 등록시킨 학생수는 하루 40명꼴인 2천7백70명.

그동안 취업이 완료되어 등록된 정보가 삭제된 경우는 1백여건으로 IMF
한파속에서의 효율적인 취업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직등록된 학생은 특히 석.박사가 72%로 고급인력확보에 목말라하는
기업연구소로부터도 호평받고 있다.

한편 현재 구직등록된 학생의 전공은 기계.설비분야가 31%로 가장 많고
정보.전자통신 30%, 화학.소재.공정 22%로 전체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50%가 서울거주학생이며 경기(20%)와 영남(12%)지역 순으로
많았다.

이들 학생의 취업희망지역은 경기지역이 13%, 영남 12%로 나타났으며 어느
지역이든 관계없다는 경우도 28%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