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벤처기업이 개발한 휴대용 GPS(위성위치추적시스템)단말기가
대량으로 미국과 유럽에 수출된다.

한국GPS(대표 조돈수)와 신호그룹계열의 신호전자정보통신은 홍콩에
본사를 두고 한국을 비롯 미국 일본 등 30여개국에 전자 정보통신제품의
체인망을 갖고 있는 세계적 유통회사와 내년3월부터 연말까지 휴대용GPS
단말기 30만대(3천만달러어치)를 공급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유통회사는 내년 3월 제품출시전까지 경쟁업체와의 관계를 고려,실명이
공개되는 것을 원치않고 있으며 이 제품에 자사의 상표를 부착해 미국과
유럽지역에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무공장 정보통신벤처기업인 한국GPS가 지난 95년부터 개발했으
며 신호전자정보통신이 생산을 담당,이 유통회사에 공급하는 형식으로 수출
이 이뤄진다.

한국GPS는 내년 이후 2차모델을 개발,이 유통회사에 추가 공급키로 합의
했다.
휴대용 GPS단말기는 휴대폰정도의 크기로 특정위치가 GPS위성을 통해
표시되고 낚시 등산 등의 레저나 군사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