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이학영 특파원 ]미국 금융당국은 최근의 금융위기로 발생할지도
모를 한국의 국가채무불이행등 최악의 사태에 대비,미 진출 한국계
은행들에 비상계획서를 요구하고 나섰다.

뉴욕주 은행국은 12일(현지시간) 조흥 상업 서울 제일 외환은행등
5개 시중은행 뉴욕지점에 비상계획서를 작성해 16일까지 제출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계획서란 이들 은행이 부도등으로 더이상 영업을 하지못할
경우 어떻게 빚을 갚고 철수할 것인지를 밝히는 부채상환능력 확인서다.

한편 미 금융당국은 이달초부터 뉴욕소재 12개 한국계 은행 지점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이는등 한국계 은행에 대한 관리감독활동을 강화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