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콘크리트 펌프카를 중장비 부문의
주력 품목으로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생산규모를 연간 3백대로 확대
하기로 했다.

현대정공은 11일 콘크리트 펌프카가 시판 2개월만에 14대가 팔릴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신형 펌프카는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의 배출량과 속도를
자동 조절할 수 있는 장비로 국내 최초로 컴퓨터제어방식을 채택, 붐의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국내 펌프카 시장규모는 연간 1천3백억원대이나 영종도 신공항, 2002년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 2천년대는 23%가 늘어난
1천6백억원대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정공 관계자는 "현재 판매되는 시티펌프, 32m, 35m급 외에 28m, 42m급
과 트레일러 펌프카 등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점유율 50%, 8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