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등 공공법인들은 이달들어 종금사로부터 인출한 5-6조원규모의
자금을 종금사에 재예치한다.

임창열 부총리겸 재경원장관은 11일 은행회관에서 체신예금과 한전 포철 등
공공법인, 공무원 연기금 등 연기금관계자들과 모임을 갖고 종금사들의
자금난과 금융시장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들은 지난 2일 9개종금사의 업무정지후 무보증CP
(기업어음) 매각과 CMA(어음관리계좌)해지 등으로 종금사들로부터 인출해간
5-6조원규모의 자금을 재예치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이들 기관들이 추가영업정지를 우려하고 있는데 대해 업무
정지를 당하지 않은 16개 종금사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극 지원할 방침임을
이들의 예치금에 대해서도 원리금지급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