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가 선정한 "97한경소비자대상"시상식이 11일 오전 본사
18층 다산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크게 인기를 끈 10개
상품에 대해 10대히트상이,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탁월한 마케팅전략을
구사한 6개 상품및 기업체에 대해서는 마케팅상이 수여됐다.

10대 히트상을 받은 제품들은 명품플러스원(삼성전자) 통돌이세탁기
(LG전자) OB라거(OB맥주) 햇반(제일제당) 아이오페레티놀2500(태평양)
현대아파트(현대건설) 애니콜PCS(삼성전자) PCS016(한국통신프리텔)
LG하이-카드(LG카드) 메이컵3005내추럴앨더(한샘) 등이다.

마케팅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아토스가 뉴트렌드상을, 청구의
청구오디세이가 참신기획상을, 삼성물산의 삼성플라자가 유통상을 각각
받았다.

한솔PCS의 원샷018은 브랜드네이밍상,대우자동차의 레간자는 제품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또 SK텔레콤이 광고주이고 제일보젤이 광고대행사인 스피드011광고는
크리에이티브상을 받았다.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이 히트상품을 내지 못하면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한다"고 지적하고 "수상업체들은 우수한 제품과 마케팅
으로 불황의 한파속에 떨고 있는 우리경제가 다시 훈기를 찾을수 있도록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전응덕 한국광고단체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수상업체들을 비롯해 모든
기업들이 이제는 자사의 성장보다는 국가경쟁력향상과 국가전체의 경제성장
을 이끌어 내는 방향으로 시각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정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