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이후 경제적인 절제분위기가 확산되는 요즘 많은 사용자들이 이러한
부분에서도 절약의 길은 없는가를 놓고 고민하곤 한다.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공짜로 쓸 수 있는 쉐어웨어나 한정된 기간이지만
마음놓고 사용할 수 있는 평가판 프로그램들이 PC통신이나 컴퓨터 전문지의
부록으로 제공되는 CD타이틀에 많이 수록돼 있다.

평가판 프로그램들은 주기적으로 성능이나 기능이 향상된 새로운 버전을
내놓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을 다운받아 계속해 사용하는 것도 네티즌들
에게는 큰 즐거움이 되곤 한다.

단 기능상에 약간의 버그가 있는 것은 감내해야만 한다.

윈도95 이후의 프로그램 설치와 삭제는 일견 간단하다.

왼쪽 하단의 "시작"으로 들어가 "설정"-"제어판"을 클릭하면 "프로그램
추가/삭제" 아이콘이 있다.

여기에서 설치를 누르고 해당 프로그램이 들어있는 CD롬이나 디스켓 등의
위치를 지정하면 된다.

삭제의 경우도 이 프로그램 내의 기능을 이용하면 여기저기에 인스톨된
프로그램의 각종 정보와 윈도 디렉토리 밑의 드라이버 파일, 그리고 아이콘
까지도 깨끗하게 삭제한다.

이 기능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는 원본 디스켓이나 CD롬을 탐색해 직접
인스톨 또는 셋톱파일을 실행하면 된다.

이 경우는 보통 두가지 정도의 옵션이 나오는데 사용자 설치와 컴퓨터가
알아서 기본사양으로 설치하는 것의 두가지 방법이 제시된다.

초보자의 경우는 컴퓨터가 알아서 표준사양을 설치하는 익스프레스 셋업을
권장하는 반면 컴퓨터 사양이 좀 특수하거나 하드디스크 공간이 부족할
경우 사용자가 자신의 컴퓨터에 맞게끔 설치사양을 조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설치된 프로그램을 삭제함에 있어 "프로그램 추가/삭제" 기능을
사용치 않고 하드디스크내에 디렉토리를 삭제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윈도95는 이럴 경우 컴퓨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음을 경고
하고 있으니 파일이나 디렉토리를 삭제할 때에는 두번 세번 고민해 보고 잘
모를 경우에는 그냥 두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디렉토리를 지운 경우 윈도 디렉토리 밑에는 그 프로그램에 사용되어졌던
드라이버 파일들의 잔해가 남아 있는데 이것들을 찾아 깨끗하게 제거해 주는
클린시스템 프로그램 등도 나와 있다.

< 삼보컴퓨터 제공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