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양자연구부 온도그룹 강기훈 박사팀은 액체질소 온도
(섭씨 영하 1백96도)에서 상온까지의 온도를 재는 롱스템형 백금저항온도계
를 1천분의 1도의 정밀도로 교정할수 있는 저온교정장치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장치는 안정된 저온을 유지하기 위해 열유입을 차단하는 히트싱크와
열선 온도센서 등을 저온.항온조내에 적절히 배치했고 10의 마이너스7승
토르의 고진공이 유지되도록 해 정밀도를 확보했다.

강박사팀은 자체 제작해 교정한 롱스템형 백금저항온도계와 러시아
표준연구기관중 하나인 VNIIFYRI에서 제작해 교정한 온도계의 정밀도를
이 장치에서 비교측정한 결과 영하 1백96도와 0도의 온도영역에서 온도눈금
이 0.001도 이내로 일치함을 확인해 정밀도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강박사는 "이 장치의 개발로 저온온도계에 대한 고품질교정서비스가
가능해져 국내 냉장.냉동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