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이 전기를 흘려주면 열을 내는 발열콘크리트식 온돌공법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시공중인 경기도 용인수지 3차조합아파트현장에서 처음으로
발열콘크리트 시공설명회를 최근 갖고 본격적으로 이 공법보급에 나섰다.

벽산건설측은 지난 6월 이 공법에 대한 국내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이달중으로 국제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발열콘크리트는 특수조성물이 혼합된 콘크리트에 전기를 흘려 열을
발생케 하는 것으로 기존의 온수관식 난방온돌에 비해 공사비용이 60%
선밖에 들지않는 장점이 있다.

또 공사기간도 매우 짧은 데다 난방비도 심야전력이용시 30% 가량의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벽산건설은 특히 동절기동안 2백만가구가 3개월동안 석유난방을 할 때
드는 비용에 비해 약 6천억원이 절감돼 적지 않은 석유수입대체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발열콘크리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전북
익산공장의 발열콘크리트 생산용량을 확충키로 했다.

< 고기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