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장비업체인 대영전자공업(대표 윤광석)은 국내 최초로 개발
한 양방향 LMDS(다지점분배장치)와 서비스통합 케이블TV시스템 등을
앞세워 본격적인 수출에 나섰다.

이 회사가 개발한 양방향 LMDS는 광케이블이나 동축케이블 없이 무
선으로 케이블TV망을 구축하는데 필수적인 신기술 장비이다.

또 서비스통합 케이블TV시스템(모델명 스완 )은 디지털 케이블TV방송은
물론 VOD(주문형TV) 화상회의 인터넷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시스
템이다.

이 회사는 이들 신제품을 디지털및 아날로그 위성방송수신기와 함께
지난 3일~5일까지 중국 홍콩에서 열린 "케이블 앤 새틀라이트 아시
아 97"에 출품,약 1억달러(약 1천4백억원)어치의 수출상담을 받았다.

이 가운데 1천만달러는 계약이 성사됐거나 이달중 계약이 이뤄질 전
망이다.

이 회사는 홍콩 케이블TV사업자인 화프사와 필리핀의 SBSS 등과 이달
중으로 LMDS 수출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벤자민홍콩과 워키홍 퍼시픽새틀라이트사등에 아날로그 위성방송
수신기 총 38만대(약 8백만달러이치)를 내년 1월부터 공급키로 협의했다
고 덧붙였다.

지난 28년간 내수시장에 전념해온 대영전자공업은 오는 2000년대에는
수출비중을 매출의 50%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용준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