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오는 15일부터 일제히 암보험상품 판매에 나선다.

손보사의 암보험시장 진출은 상해 질병 양노등 이른바 제3보험 분야의
생.손보사 겸업허용이후 생보사들이 운전자상해보험을 잇달아 개발,
손보사의 시장영역을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앞으로
생.손보사간 시장쟁탈전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손보사의 공동상품인 "내맘에 쏙드는 암보험"은 생보상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타인의 신체나 재물손해에 대해 최고 1억원까지 보상해주는
배상책임과 119 및 129구급차를 이용하는 응급상황에 대해 1회당
10~20만원정도의 응급비용을 지급하는 특약을 둔것이 특징이다.

예정이율은 연8.0%로 생보상품보다 0.5%포인트 높지만 보험기간이
장기(통상 80세만기)인 생보상품과는 달리 15년까지로 제한돼있어 가입자가
만기후 다시 보험에 들경우 보험료가 높아지는 불리한 점도 있다.

이상품은 가입자의 유족보장과 함께 본인 생존시의 생활필요경비와
소득상실비용등에 대한 보상을 강화, 입원기간에 따라 최고 1천2백만원의
소득보상급여금을 지급한다.

또 암이외에 내혈관.심장.간질환등 3대 질병으로 인한 사망은 "과로사"로
간주, 최고 5천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교통상해및 사망, 후유장해에 대해서도 보상을 받을수있으며 암발병으로
피보험자의 잔여수명이 6개월이내로 판명될경우엔 사망보험금의 50%를
선지급하는 특약도 이용할수 있다.

이밖에 암진단및 수술 암사망등에 대한 보상은 생보상품과 같다.

보험기간은 10년.15년 두가지로 만기때는 기본보험료분이 전액 환급되며
가입대상은 만15세이상이다.

30세 남자가 교통후유장해 과로사 응급비용 배상책임 유족보상등의
특약을 부가해 전기납으로 15년형 상품에 가입할경우 월보험료는
2만7천2백원이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