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인 대원강업(대표 허재철)이 미국 기업과의 기술제휴로
대형 상용차에 장착되는 현가장치 키트의 국산화에 나선다.

이회사는 미국의 현가장치 키트 전문제조회사인 라이드웰사와 기술제휴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하고 이제품을 개발키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대원이 개발할 현가장치키트는 공기 또는 고무스프링, 판스프링등 지지
장치, 쇽업소버, 레벨링밸브등으로 구성된 조립체로 차체 프레임에 간단히
장착해 현가장치를 완성하는 시스템이다.

별도의 현가장치 설계 제작이 필요없는 이 첨단제품은 대원강업에 의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되는 것이다.

이제품은 버스 트럭 트레일러등 대형 상용차에 장착, 승차감 향상은 물론
기존 금속소재의 스프링에 비해 약 30~40%의 경량화를 실현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대형 상용차에 의한 도로파손을 획기적으로 감축, 도로 보수유지
비용을 대폭 절감할수 있어 미국 유럽등 자동차 선진국을 중심으로 채용이
급격히 느는 품목이다.

대원강업은 계열사 포함 연간 매출 5천억원을 올리는 세계 6위의
종합스프링메이커로 이번 품목다각화에 따라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현가장치
키트 전품목을 국산화할 계획이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