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보드크기를 줄이면서도 내부 열문제를 해결해 고성능CPU
(중앙처리장치)에 적합한 NLX형 마더보드를 채용한 펜티엄II PC
"매직스테이션프로 M7000" 2종을 8일 출시했다.

신제품은 펜티엄II 2백33MHz와 2백66MHz CPU(중앙처리장치)에 32메가바이트
(MB)의 메모리, 24배속 CD롬 드라이브를 장착했으며 AGP(가속그래픽포트)를
채용해 그래픽전용 PC로 활용할 수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기존의 펜티엄II PC와 차별화하기 위해 1개의 슬롯에
별도의 카드를 꽂아 그위에 수평으로 슬롯을 장착할 수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또 업그레이드때 드라이버를 쓰지 않고 CPU를 분해 조립할 수있게 제작됐다.

이 회사는 PC를 구입후 사용자의 개성대로 꾸미고자 하는 대학생과 안정적
인 업그레이드를 필요로하는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NLX형 마더보드는 마더보드상의 슬롯 수를 줄여 컴펙트한 디자인이 가능
하며 슬롯을 늘려 확장성을 높인 ATX형과 함께 차세대규격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신제품의 가격은 각각 3백만원과 3백50만원.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