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이 예금금리를 최고 6%포인트 인상했다.

서울은행은 8일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협상과정에서 일부
이탈현상을 보인 고객들을 재확보키 위해 예금금리를 대폭 인상, 이날부터
1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은행은 최저가입금액이 3백만원인 슈퍼실세예금(만기일시지급식)의
경우 1개월,3개월짜리가 각각 현재 연 14.0%에서 연 17.0%로 3.0%포인트,
6개월짜리는 연 13.7%에서 연 15.0%로 1.3%포인트 인상했다.

6개월만기인 사은정기예금도 연 13.7%에서 연 15.0%로 상향조정했다.

또 최저예치금액이 5백만원인 1백82일만기 서울환매채통장의 금리는 연
13.9%에서 연 15.2%로 올렸다.

이와함께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상품인 하이프리저축예금의
경우 가입금액이 5천만원이상이면 종전보다 6%포인트나 높은 연 15%의
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하이프리기업예금(7일이상 예치)도 5억원이상의 경우 연 10.2%에서 연 1
5.0%로 인상했으며 개발신탁 2년제의 배당률은 종전의 연 13.50%에서 연
14.06%로 높였다.

서울은행은 예금금리 인상에 이어 이번주중 대출금리도 대폭적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서울은행은 "연 25%에 이르는 콜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보다 조달
코스트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판단해 금리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일은행도 이날 으뜸재테크예금과 일복리저축예금의 금리를 각각 연 17%
15%로 올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