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쇼핑업체인 한솔CSN의 PB(자체상표)상품이 내년 상반기 미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한솔CSN은 지난 9월 자체개발한 패션PB "CS클럽"을 업무제휴사인 미국
통신판매업체 CUC사를 통해 내년 상반기중 미국에 수출키로 합의했
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CS클럽 제품은 니트 30종류,셔츠와 남방 각각 27종류,
점퍼와 코트 10종류,바지류 3종등 모두 70종류이다.

가격은 니트류가 2만~4만원대,셔츠가 1만~2만원대,점퍼와 코트가 10
만원안팎으로 CS클럽의 벤치마킹 대상인 폴로 노티카 제이크루등 유명
라이선스브랜드제품(로열티를 대가로 브랜드만 빌리고 생산은 국내에
서 하는 제품)과 비교,값이 40~50%에 불과하다.

국내 유통업체의 PB상품이 선진국 시장에 수출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향후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CS클럽 상품은 시판 3개월간 30대 전후의 남여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
를 끌어 하루평균 5백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솔CSN은 이같은 매출호조가 소재고급화와 중저가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강창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