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체들이 전사적인 통합정보시스템의 구축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플랜트사업부에 파인스(PINES)라는 이름의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영업 설계 생산 공사관리 등 각 사업부내는 물론 업무분야가
다른 사업부의 정보까지도 하나로 통합해서 운영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설계부문은 지난 6월부터, 생산부문은 11월부터 부분 가동했
으며 최근 영업부문을 완성함으로써 통합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회사는 중역들의 정책판단을 도와주는 "경영정보시스템"까지 금년말까지
완성한다는 방침이며 조선 해양 중전기 중장비 등 다른 사업부까지 이를 확
대할 계획이다.

한국중공업도 "트라이톤"이란 이름으로 영업현장과 관리부문을 하나로 연결
시켜주는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 최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한중 관계자는 "사업조직이 방대해지며 과거처럼 주먹구구식의 조직운영이
불가능해졌다"며 "통합정보시스템의 운영으로 직능별 조직별로 정보공유가
가능해져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8일자).